▲ 자료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 최근 직장인 김모 씨는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보험 가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평일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서 차량 운행은 주말에만 하게 됐다. 군대 다녀온 아들이 가끔 자신의 차를 몰고 데이트를 가는데 걱정도 됐다.

김씨는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데 비해 보험료를 많이 내게 될까봐 걱정이다”면서 “가족들이 잠시 내 차를 이용할 때 보험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말에만 운전할 경우 주행거리별로 할인이 제공되는 마일리지 특약을 가입할 경우 최대 30%까지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 일부 보험사가 판매하는 ‘대중교통 특약’도 가입하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좋을수록 최대 1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가족 중 한명이 잠깐 운전할 때는 단기 운전자 확대담보 특약을 이용하면 된다.

적게 탈수록 보험료 할인 가능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말에만 운전하는 소비자의 경우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일리지 특약이란 연간 운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연간 주행거리가 3000km 이하일 경우 최대 할인율을 제공한다. 주행거리는 3000km 이하, 5000km 이하, 7000km 이하, 1만km이하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2만km 이하까지도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주행거리가 짧아질수록 혜택은 커진다. 연간 주행거리 2만km일 경우 2%대의 할인이 제공되지만 5000km는 15%, 3000km 이하는 30% 할인되는 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주말에만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는 평일 출퇴근하는 소비자들에 비해 연간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그만큼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손보사들끼리 가격경쟁에 돌입하면서 마일리지 특약 주행거리와 할인 폭을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욱 할인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각 사

다양한 특약 확인하면 보험료 아낀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이 보험업계 최초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획득한 특허의 발명 명칭은 ‘대중교통 이용 성향을 이용한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스템 및 자동차 보험료 산출 방법’이다. KB손해보험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청의 특허는 20년간 그 권리를 보호받는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12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10%까지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다양한 할인 특약과 중복할인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았다.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등과 중복해 적용하면 최대 47%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

가입자의 가족 중 어린 자녀가 있거나 임산부가 있으면 할인이 되는 특약도 있다.

현대해상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를 7%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이 있으며 동부화재는 임신 중(태아)이거나 만1세(생후 12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를 4~10% 할인 받을 수 있다.

KB손보의 ‘희망플러스 자녀할인특약’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 7% 할인, 메리츠화재는 8%, AXA손해보험은 8% 할인 혜택이 있다. 모두 조심 운전할 유인 요인이 있어 사고 가능성이 낮은 것을 할인 혜택으로 반영한 것이다.

가족 중 운전이 가능한 인원이 있다면 가족한정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설정한 가족에 대해 본인과 동일한 보험보장이 제공된다. 만일 자주 운전하지 않는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담보 특약’이 있다. 이 특약은 설정한 기간 동안 차량을 제 3자가 운전하더라도 발생한 사고를 보장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