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혼부부 매출이 매해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연간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1인 250만원으로 일반 고객의 3배 수준이다. 출처: 롯데백화점

오는 5월 21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 날’이다. 우리나라 2인 가구의 비중은 1990년 9.9%에서 2015년 26.1%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안정적인 직업을 갖은 후 결혼을 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경제력 있는 신혼부부들이 서로를 위한 선물 구매에 적극 참여함에 따라 유통업계 ‘큰손’으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2014년부터 매해 10% 이상씩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혼수 상품군을 제외한 일반 패션 상품군에서 신혼부부의 1인당 연간 평균 구매금액은 약 250만원으로, 백화점을 방문한 일반 고객들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부부의 날을 기념해 19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행사 기간 롯데백화점은 ‘내 웨딩사진을 소개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 웨딩사진을 올리고 #부부의날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부부의날 등의 단어를 해시태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T.G.I 식사권을 제공한다.

또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는 부부가 동반으로 구매할 경우 추가로 상품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오리진스와 닥터자르트 브랜드에서 진행하며, 오리진스에서 부부가 동반으로 구매하면 ‘폼클렌징’을 추가로 증정하고, 닥터자르트에서 동반으로 구매한 부부에게는 레저용 드라이백과 기초 3종 화장품 세트를 선물한다.

전석진 롯데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최근 경제력이 있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서로를 위해 백화점에서 적극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 역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