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픽사베이

18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 언급,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년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언으로 금값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 발언을 뒷받침 하기라도 하듯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핑크빛 일색이었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감소한 23만2000건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24만건을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5월 제조업지수는 38.8을 기록했다. 전월 기록인 22.0보다 16.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9.5를 크게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콘퍼런스 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한 126.9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이후 성장세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투자은행들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앞당기는 분위기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당초 7월 및 12월에서 6월 및 9월로 앞당겨 수정 전망했다고 이날  CNBC가 보도했다.

UBS는 올해 들어 3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연준은 이미 지난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UBS는 "6월은 금리 인상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다. 현재 시장은 이를 기본적으로 시장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비추어 봤을 때 연준의 완화적인 입장은 일시적일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UBS는 또 "9월도 옐런 연준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기 좋은 시기이긴 하지만 경제가 더 튼튼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가 원만한 양상을 보인다면 12월쯤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이 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