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국제통화기금(IMF)는 9일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017 아시아 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했다. 최근의 수출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다수 보이지만 소비 약세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나아가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성 불확실성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달 중순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월의 2.6%에서 4월 2.7%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아태지역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나름 고무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요인이 뇌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태 지역 전반에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도 대미 경제의존도가 높은 아태지역에는 리스크라고 전망했다.

한편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는 6.6%, 일본은 1.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수치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