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사 이래 최다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실적은 부진했던 선데이토즈가 올 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거두며 다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니팡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한 매출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1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14%, 당기순이익 36%의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사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 15%, 당기순이익 53%가 성장한 수치다. 다만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2.9% 하락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다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 31.7%, 24.2% 하락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전분기에 이어 분기 매출 200억원대를 돌파한 배경에는 '애니팡3', '애니팡2'를 비롯한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포커' 등 대표 게임들의 흥행세가 꼽힌다.

또한 게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지난 해부터 추진한 매출 다변화가 안정화에 접어든 것도 견조한 매출 구조와 사업 효율화에 일조했다는 것이 선데이토즈의 설명이다.

민광식 선데이토즈 CFO는 "1분기는 두 자리 수로 확대된 국내 라인업과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며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성과들로 하반기에 선보일 다양한 신작과 사업 다각화 효과를 배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3분기부터 국내외 서비스, 사업망 확대를 위한 4~5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