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약사가 만드는 병원용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제약사가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분야에 발 벗고 나서는 가운데 유한양행도 이 물결에 동참한다.

유한양행은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s)과 제약(pharmaceuticals)의 합성어로 병원용 화장품을 일컫는다.

유한양행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접 분야의 사업 진출을 위한 다수 신사업팀을 구성한 바 있으며 ‘유한필리아’는 미래전략실 내 뷰티 신사업팀이 독립한 것이다.

회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산업의 특성상, 독립 법인 운영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꾀한다는 계획으로 우선 유한양행에 필요한 뷰티 제품을 공급하고 점진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그간 유한양행은 해외 유명 화장품인 '바이오오일'을 수입해 판매해 오고 있었으나 자체 브랜드는 갖고 있지 않았다.

유한필리아는 ‘힘든 현실 속에서 응원과 위안이 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단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넘어 그 과정에서의 고객과 생산자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기존 뷰티·헬스 사업에서 보다 진정성 있는 철학과 행동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리아(philia)’는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뜻하는 희랍어로 우리 말로는 ‘정(情)’에 가깝다. ‘유한필리아’는 유일한 박사의 삶과 철학을 담아 ‘타인, 나아가 세상에 순수함과 따뜻한 정이 넘치는 마음을 뜻하는 사명(社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