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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재테크, 인생설계와 같아 단거리 아닌 마라톤 돼야”<내통장 사용설명서> 저자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 “돈에 끌려가지 않고 지배하는 방법”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저성장·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개인의 인생 목표와 연계된 재무설계가 중요해졌다. 직장인부터 은퇴자까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막연하다. 통장관리와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는 쏟아져 나오는데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기가 힘든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희망재무설계 이천 대표는 평생 자산을 지키고 불려줄 핵심통장 7개 가지를 소개하면서 재무설계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21년 경력으로 약 2000명이 넘는 고객들과 재무상담을 이어왔으며 <내통장 사용설명서> 저자로도 유명한 이천 대표를 만나봤다.

이천 대표는 지난 2009년 <내통장 사용설명서>를 출간해 독자들과 고객들에게 재무설계 문의를 많이 받아왔다. 재테크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을 올해 3월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2009년 이후 금융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독자들이 이전에 언급했던 금융상품들을 적용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전에 책에서 제시한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지만 고객들과 만나면서 쌓아온 재테크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통장 7개 활용 방법을 담은 이 개정판을 통해 독자들의 올바른 자금 활용을 도와주고 금융상품들을 판단하도록 하는 가이드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내통장 사용설명서>는 누구나 갖고 있는 월급 통장부터 예금·적금통장, CMA,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청약통장, 펀드, 보험, 노후를 지켜줄 연금까지 통장 7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그리고 여기에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관리법도 추가했다.

이 대표는 “고객의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그가 갖고 있는 통장 7개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돈이 많은 사람도, 이제 돈 관리를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도 결국 통장 7개를 만들고 불리는 과정이 통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7개 통장을 잘 활용하는 노하우를 담아 내용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 21년 경력 노하우로 현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재무설계사로 기억되고 싶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재무설계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단기적인 계획이 아닌 마라톤 뛰듯이 꾸준한 자산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설계도 인생 사이클의 목적과 기간에 따라 연계돼야 합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고객들과 많은 상담을 해오면서 그들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97년에 ING 생명에 입사 후 2년간 보험설계사로 6년간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해왔다.

당시 보험업계에서 평판이 좋았던 그가 2004년 일을 그만두고 재무설계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고객마다 연계된 인생 목표가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보험상품만을 소개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년간 고객들과 현장에서 재무설계에 대한 고민들을 들으면서 자신도 많은 것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신혼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부부, 소득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 은퇴자들뿐만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거의 모든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본 그는 개인의 인생 목표에 맞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그들이 가까운 지인들의 추천에 의해 또는 보험회사의 설득에 의해 필요도 없는 금융상품들에 가입하고 손해를 보는 것을 보면서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더 돈을 모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단기간에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가 돈을 잃게 된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돈을 지배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재무설계 상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 대표는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적용을 할지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통장 사용설명서>는 △월급통장 △예금·적금·CMA통장 △청약통장·마이너스통장 관리 △펀드 △보험 △연금 등 7가지 핵심 통장의 기본 지식을 갖추는 데 필요한 이론적인 내용을 담고 실제 사례와 연관지어 쉽게 풀어냈다.

그는 이 7가지 기본 통장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말에 속거나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독자들이 여기서 멈추지 말고 다른 책이나 기사 등을 통해 금융지식을 꾸준히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사람들이 소득이 많든 적든 간에 돈을 지배하는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올바른 소비지출 습관과 돈에 대한 마음가짐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만원씩 1년 동안 금리 2%로 적금을 들면 원금 600만원에 이자가 6~7만원이 붙어요. 어떤 사람들은 50만원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과정을 일 년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자로 받는 6~7만원은 아무런 노력 없이 금방 쓸 수 있고 고민을 안 해도 됩니다.”

그는 선택적인 소비, 현명한 소비가 우선되어야 그다음에 자신의 목표와 기간에 맞는 금융상품을 골라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저축하는 습관이 길러져야 그다음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축을 시작하기 위해서 적어도 3개월간은 가계부를 써보는 것을 추천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알고 거기서 조금씩 지출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 이후 목돈을 모아서 장기적인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에도 요요가 있듯이 재테크도 요요가 있습니다. 한 번에 월급의 50~70%를 저축하려고 한다면 지키기가 어렵지만, 자신이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개인의 재무 상태를 진단해주고 설계해주는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면 돈을 모으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설계 상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강연과 상담으로 고객들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고객들과 상호작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에게는 고객이 답이에요. 현장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돈 때문에 고통받기보다는 돈을 지배하면서 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재무설계 분야에서 정직하고 모범적인 설계사로 인식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성 기자  |  minsung@econovill.com  |  승인 2017.05.02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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