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26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05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36%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조2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분기 대비 2.7% 높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583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SKT 측은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 상호 접속료 소송 승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2017년 3월말 기준 SKT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2016년 1분기 대비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에 이르렀다. 1분기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회사는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이동통신사업(MNO)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1.5%를 기록해 8분기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외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에는 11번가 주문, 프로야구 경기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하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SK C&C 등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공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차별적인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 고객은 2016년 1분기 대비 12.2% 증가한 407만명이다. IPTV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해 235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의 적자폭도 개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New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