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등이 포함된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친구, 연인, 가족끼리 알찬 연휴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승을 부리는 미세머지 주의보에 외출이 조심스럽다.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에 사용된 특수한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차단하여 호흡기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주기 때문.

▲ 출처=이미지투데이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해 주는 방한대, 보건용 마스크, 황사 마스크, 방역용 마스크 등 마스크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마스크도 제대로 써야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높이는 마스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세먼지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황사는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작은 모래 먼지로 강한 바람에 의해 상승하여 이동한 후 다시 지상으로 떨어진다.

미세먼지는 먼지크기에 따라 PM10(직경 10um, 머리카락 크기의 1/6이하), PM2.5(직경 2.5um이하)로 구분한다.

KF+숫자 표시, 개인 호흡량 고려해 마스크 선택해야
미세먼지와 황사를 차단하는 마스크를 고를 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마스크’ (황사방지 의약외품) 또는 ‘방역용 마스크’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성능 규격을 KF로 표시하고 있다. Korea Filter의 약자로 KF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입자의 차단효율(%)을 나타내며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를 더 많이 차단한다. KF80은 황사방지용 마스크, KF94와 KF99는 방역용 마스크에 해당되는데, 이는 황사마스크 KF 80은 입자크기 0.04 μm∼1.0 μm(평균 0.6 μm) 입자를 80% 이상 차단을 뜻한다. 방역용 마스크 KF 94 또는 KF 99는 입자크기 0.05 μm∼1.7 μm(평균 0.4 μm) 입자를 94% 이상 차단 또는 99%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적혀 있다고 해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며,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58개사 295개 제품이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인지는 인터넷사이트(ezdrug.mfds.go.kr) 접속 ⇒ 정보마당 ⇒ 의약품등 정보 ⇒ 제품정보 ⇒ ‘분류번호’에 ‘32200’을 입력해 [32200] 보건용 마스크 선택 ⇒ ‘검색’아이콘  클릭 ⇒  검색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방한대, 무허가 마스크 등 입자차단 성능이 없으면서 미세입자를 차단할 수 있다고 허위 홍보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무조건 KF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고르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촘촘한 마스크일수록 숨쉬기가 어려울 수 있어 그날의 미세먼지 지수와 개인의 호흡량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다.

마스크 착용 시 얼굴에 밀착, 휴지 덧대면 효과 떨어져
코와 입의 앞부분을 한 겹 가려주는 것에 더 나아가 마스크를 전체적으로 얼굴에 밀착시켜서, 공기가 마스크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콧등 부분은 철사 모양을 조절해 높이를 맞추고, 마스크 끈을 귀에 걸기보다는 머리 뒤까지 당겨서 연결고리로 고정시켜야 제대로 압박이 된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며칠씩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며, 포장을 뜯어 바로 사용하고 외출 후엔 재사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