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소개할 콘셉트카의 렌더링 이미지 / 출처 = 폭스바겐코리아

‘2017 상하이모터쇼’가 19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노리는 글로벌 브랜드, ‘사드 보복’을 넘어야 하는 국내 업체,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는 현지 회사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중국 최대 자동차 축제로 꼽힌다. 1985년 처음 시작돼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전략형 모델과 SUV들이 주인공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 현지 차종·SUV로 잡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사드 보복’에 대한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소형 SUV를 공개하며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앞서 성공을 거둔 ix25의 후속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 차는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앞둔 ‘코나’와도 일정 수준 기술을 공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특징은 행사 당일에 공개할 방침이다.

▲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 밖에도 다른 중국 맞춤형 승용차,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FE 콘셉트카’ 등을 소개한다.

기아차는 소형 승용차 2종을 새롭게 공개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로컬 업체의 저가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끌어올린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역시 부스를 꾸리고 티볼리, 뉴 스타일 코란도 C 등 완성차 6대를 전시한다.

국내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 기업인 캠시스도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한다. 캠시스는 고객사 맞춤형으로 개발 가능한 차량용 후방 카메라부터 카메라기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차량 인포테인먼트(IVI)등 스마트카 솔루션과 관련된 제품을 다수 전시할 예정이다.

화려한 콘셉트카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 폭스바겐이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소개할 콘셉트카의 렌더링 이미지 / 출처 = 폭스바겐코리아

중국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은 신개념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내놔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이자 브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CUV 전기차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I.D.(2016 파리모터쇼), I.D. 버즈(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이어 세 번째 I.D. 패밀리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BMW는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과 B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BMW X2 콘셉트와 뉴 4시리즈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 B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 / 출처 = BMW코리아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은 기존 세단 모델보다 133mm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안락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다. 이전 모델보다 최대 130kg 가벼워진 중량과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갖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 뉴 미니 JCW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 / 출처 = 미니코리아

미니(MINI)는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의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최고출력 231마력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S-클래스(The New S-Class)를 월드프리미어로 소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S-클래스에는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등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 벤츠 더 뉴 S-클래스 렌더링 이미지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는 또 프리미엄 콤팩트 SUV인 더 뉴 GLA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NX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SUV 경쟁‘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