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키움증권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 협상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모기업과의 관계로 경쟁사보다 가격 전가력이 열위에 있어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키움증권이 18일 밝혔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에 8만원 이상 가격 인상을 성공한다면 현대제철의 협상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써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348억원, 2822억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분기 8.6% 대비 악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철강재 평균판매단가가 톤당 7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만원 상승했음에도 불구, 고가 매입한 철강석과 원료탄 등이 투입됨에 따라 마진 스프레드는 악화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5048억원, 3343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연결 실적의 경우 해외스틸서비스의 4% 내외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예상되며, 전체 연결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는 500억원 내외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주가가 2월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황으로 협상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지만 가격 협상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