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암지구 우미린 아파트 투시도. 출처=우미건설

학부모들의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이 아파트 단지로까지 번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어교육비는 약 5조5000억원으로 사교육비 중 가장 큰 4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증명하듯 영어특화 단지가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YBM 영어커뮤니티를 단지 내에 도입하고 영어도서관과 영어리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발표하면서 평균 9.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 만에 완판 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내 여건 상 앞으로도 영어특화 단지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이달 중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 분양하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단지 내 유명 영어학원을 유치해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5층, 9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 내 상가에 충주 도심 내 최초로 YBM ECC 영어학원을 독점 유치하고 입주민들에게 수강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녀구분 독서실과 북카페 등 자녀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스쿨버스존과 카페 린을 연계해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물론 통학차량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편의도 배려한다. 충주 최고의 명문고인 충주고‧충주여자고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충주학생회관, 충주시립도서관 등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재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전용면적 68~84㎡ 총 813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내 영어도서관을 마련하고 전문학원인 ‘와이즈리더’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연계한 영유아 돌봄 서비스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규모 총 1,845가구로 전용면적 49~182㎡로 구성됐다.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수영장, 골프장, 사우나, 도서관, 독서실을 비롯해 영어특성화유치원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