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시장은 공급균형과 공급과잉 우려가 교차하는 하루를 보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3월 세계 원유공급량이 감소했다며 지난 몇년간의 과잉공급이 균형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여전히 균형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채굴기 가동기수는 올들어 매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주도 11개가 추가되면서 총 683개로 증가했다.  미국의 향후 원유생산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센트, 0.1% 상승한 53.18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1.8% 상승했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3센트 오른 배럴당 55.89달러로 마쳐 주간 1.2% 상승했다.

이날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였지만 미국이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가장 큰 폭탄을 아프카니스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근거지 투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경계 발언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금값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째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10.40달러, 0.8% 오른 온스당 1288.50달러로 마감, 지난해 11월 4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2.5% 올랐다. 

국제은값은 21센트, 1.2% 상승한 18.51달러로 마감하며 주간 상승률 2%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가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고가다.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2.6센트, 1% 오른 2.571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팔라듐 가격은  40센트 하락한 795.90달러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