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탄소나노튜브 공장 전경 [출처:LG화학]

LG화학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은 물론 신사업 육성을 통해 2025년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성과 창출 역량 강화 및 철저한 미래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설투자(CAPEX)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R&D를 한층 강화해 오는 2025년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초소재부문은 엘라스토머(고부가 합성수지),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CNT(탄소나노튜브, Carbon Nanotube) 등 차별화된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의 생산량을 2018년까지 29만톤으로 늘리며 글로벌 Top 3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LG화학은 최근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 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신소재 개발은 물론 유망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도 강화 예정이다.

전지부문의 경우,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우위를 지속 강화하고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SS전지와, 소형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으로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LCD용 편광판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수처리사업은 지난해 6월 중동 오만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청주공장에 2호라인을 증설해 가정용·산업용필터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월 1일부로 LG생명과학을 인수해 레드바이오 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LG만의 독창적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력 의약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해외 시장 확대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현재 오송에 백신원제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R&D에만 약 6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물론 향후 R&D 투자 계획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