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달말 아베 신조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극동에서 추진중인 개발협력사업들이 한층 가속화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극동 경제중심지로 꼽히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도시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모양새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중장기 관점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도시환경 개선사업들의 기획단계부터 실제 이행까지 자국의 발전경험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주며 블라디보스토크 도시 현대화 사업에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실상 일본은 사업의 밑그림부터 참여하는 전략으로 본 사업에서의 자국 기업들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일본정부는 도시환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해 도심의 인프라 상황을 꼼꼼히 살피게 했다. 이어 현지당국의 주요 관계자와 만나 관련해서 협의를 가지며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연해주정부,블라디보스토크시청 등의 실무부처 관계자와 만나 블라디보스토크 도시개발 및 인프라 확장사업에 관한 실질 협력방안을 두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일본은 블라디보스토크시청에서 가진 양국 협의체에서 자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하며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시의 현대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며 최적화 기반의 상호 협력구도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블라디보스토크 대상의 일본의 개발경험 노하우 제안사업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베 총리가 러시아측에 제안하며 추진된 사업이다. 일본은 당시 온실 영농사업,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노후관로 세척관리등의 사업을 극동개발의 참여를 제안한 바 있고, 이후로 일본의 노무라연구소가 기본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그런던 중 이달 아베 총리의 방러 계기로, 타케시 국토교통성 차관보가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을 직접 현지에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향후계획등을 조율한 것이다.

한편 한국도 일본과 유사한 프로그램인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연해주,사할린,하바롭스크,캄차트카 등 극동러시아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었다. 한국의 발전경험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며 극동에서 실질 협력사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 보다 한발 앞서 진행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