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S8 예약판매를 알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화면,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예약판매 첫날인 7일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 CJ헬로비전, SK텔링크가 7일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분위기는 어떨까. 첫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판 첫날 분위기 맑음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이슈로 대기수요자가 있어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자 갤럭시S8을 구매하려는 대기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타사 신모델 예판보다 반응이 확실히 뜨겁다”고 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과 LG전자 G6 상황을 보면 예약판매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면서 “예판 상황이 좋으면 실구매율도 높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전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을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시장이 많이 위축돼 있던 상황”이라며 “골목상권에 있는 대리점들에 많이 힘든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예판 첫날 분위기를 이어가면 골목상권에도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인해 얼어붙은유통업계에 봄이 찾아오고 있다.

단말기 사용후기를 충분히 접하고 구매하려는 사람도 있어 갤럭시S8에 대한 좋은 분위기가 4~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오전부터 매장에 방문해 S8체험존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이 늘어 오랜만에 평일 매장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며 “노트7 때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한 고객이 이통3사를 고객 80%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폰 출고가가 올라가는 추세에 선택약정 할인이 공시지원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을 고객이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T 올레스퀘어에는 평일임에도 갤럭시S8을 살펴보러 온 고객으로 북적였다. KT 관계자는 “대리점에서 평소보다 방문 고객이 더 많고 문의량도 늘었다는 말을 한다”며 얘기했다. LGU+ 홈페이지에서는 예판을 신청하려는 고객이 몰려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예판 신청 고객이 몰려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곧 복구했다고 부연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처=삼성전자

더 저렴한 갤럭시S8 구매 방법은?

단말기 교체 주기가 빠른 사람은 통신 3사가 내놓은 1년 사용 후 기기할부금 할인 전략을 눈여겨 볼만하다.

SK텔레콤은 ‘T갤럭시클럽 제로’를 선보였다. T갤럭시클럽 제로는 ‘T갤럭시클럽S8’ 가입과 ‘T삼성카드’ 할부 결제가 필수 조건이다. 혜택을 최대한 받으면 2년 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시 기기할부금을 1년 뒤 교체시점까지 유예한다. 1년 후 갤럭시S9으로 교체하면 잔여 기기할부금과 함께 일괄 면제해준다. 최대 혜택 받으려면 삼성카드 최고실적 월 70만원 이상 사용해야한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5500원이다. 7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VIP멤버십 포인트로 이용료를 낼 수 있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도 SK텔레콤과 비슷하게 ‘갤럭시S8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갤럭시S8 체인지업은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기기값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8을 구매한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갤럭시S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시리즈 혹은 최신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갤럭시S8 기기값 최대 50% 보상한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3300원이다.

LGU+도 갤럭시 폰 교체 프로그램인 ‘U+갤럭시 클럽’을 출시했다. 갤럭시S8을 구매한 고객이 12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 갤럭시S9을 구매하면 갤럭시S8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3300원이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단말기 평균 사용 기간을 20개월로 보고 있지만 그보다 교체주기가 더 짧아 1년 쓰고 기기를 바꾸는 고객에게 괜찮은 제도”라고 했다.

또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이 알뜰 구매에 더 유리하다. 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 공시지원금 대신 매달 20%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6만5890원(부가세 포함) 무제한 요금제 이용시 24개월 선택약정요금을 선택하면 31만68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갤럭시S8 64기가바이트를 61만8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이동통신 3사가 동일하다.

알뜰폰 업체인 SK텔링크는 25% 선택약정할인을 제공한다. SK·LGU+·KT 통신 3사보다 5% 높은 할인율이다. 고속 충전 스마트폰 살균기, 샤오미 1만밀리암페어아워(mAh) 보조 배터리, 스마트폰 링 거치대, 케이스그래퍼 셀프 케이스 제작 5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헬로모바일은 갤럭시S8 공시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이상부터 최대 33만원으로 결정했다. SK·KT·LGU+는 기본료 6만5890원(부가세포함) 요금제 선택시 매장에서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까지 받는 경우 15만5200원에서 18만1700원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S8은 오는 21일 출시예정이다. 갤럭시S8 64GB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갤럭시S8플러스 64GB는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 128GB는 115만5000원이다. 4월7일~4월17일까지 사전 예약 후 4월18~5월24일 개통한 구매 고객 중 4월18일~5월15일까지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덱스(Dex)가 제공된다. 그 외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는 레벨 박스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사은품과 초박형케이스와 보호필름 2매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시 교체 비용 1년 1회 50%지원,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권,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유튜브레드 3개월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