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9센트(1.6%) 오른 51.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3달러(1.94%) 오른 배럴당 54.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장세력에 의해 점령됐던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조만간 정상화 될 조짐에 유가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2주 연속 늘었던 미국 내 원유재고 증가세가 한풀 꺾였을 것이라는데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감소를 예측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1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는 5일 오전 발표된다.

 

금값은 3일째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4.4달러(0.4%) 오른 온스당 1258.40달러로 장을 마쳤다. 2월 말 이후 최고치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6일부터 이틀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북한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상회담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