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마트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의류건조기가 이제는 냉장고, 세탁기처럼 생활가전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 1~3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 역시 작년 0.6%에서 올해 1~3월 7.4%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17년 연간 매출구성비는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의류건조기의 급격한 성장에는 우선 열풍으로 젖은 옷감을 말리던 고온 의류건조기 중심의 국내시장에 지난해 제습기 기술을 적용한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가 출시된 것을 들 수 있다.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기존 고온열풍 방식 의류건조기 대비전기요금이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 경제적이다. 고온으로 인한 옷감손상이 현저히 줄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치품으로만 여겨졌던 의류건조기가 어느새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 이어 생활가전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에 이마트가 의류건조기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이마트 월계점, 양재점 등 전국 48개 이마트·일렉트로마트 매장에 의류건조기 특설 행사장을 선보인다.

이번 의류건조기 특설 행사장은 브랜드 별로 매장을 구성하던 기존 가전매장과는 달리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 신상품을 포함 다양한 의류관리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이마트 앱을 통해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프리미엄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동시 구매시에는 3~5% 추가할인을 해준다.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대표 품목은 삼성 9KG 전기건조기 110만원대, LG 9KG 전기건조기 120만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