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에 벌어진 가운데, 주요 언론은 서울 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을 보며 '참담함'과 '창백한'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거나, 첫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던 시기 보여준 해맑은 얼굴과는 분명히 대조적이었다.

그렇다면 얼굴표정으로 감정을 읽는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국내 언론의 독심술 무기(?)로 여겨지며, 일종의 트렌드로 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모션을 활용해보자.

물론 기자들에게 공개될 당시의 표정이 본인의 속마음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고작 사진 다섯 장으로 서울 구치소로 향하는 전직 대통령의 마음을 완전히 읽어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주요 언론이 '창백하고 착찹한 표정'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대한 중립적이고 무덤덤한 표정인 것으로 확인된다. 적어도, 한국적인 정서를 잘 모르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