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강경 방침을 고수함으로써 유로 회의론을 갖고 있는 국가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CNB가 29일 보도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9달 만인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메이 총리는 영국이 44년 동안 유지해 온 EU에서의 공식 탈퇴를 유럽 이사회에 공식 통보한다. 그리고 다음 두 가지 두요 항목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하나는 영국 국민의 유럽 시민권과 금융 의무 등에 관한 이혼 조건이고, 또 하나는 향후 경제 관계에 관한 것이다.

우선 협상 논리에서부터 긴장이 감지되고 있다. 영국은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협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EU는 이 두 문제를 따로 따로 협상하려고 한다.

미국 전략정보 분석회사인 스트랫포(Stratfor)의 아드리아노 보소니 유럽 분석가는 “유로에 대한 회의론, 국수주의, 포퓰리즘이 유럽 여러 나라에서 고개를 들고 있어, EU는 브렉시트가 고통 없는 과정이 결코 아니라는 메시지를 이들 나라의 국민들과 정당에게 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이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유럽을 떠나는데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출처= 픽사베이

 

[글로벌]
■ "세계 교역량 증가율 7년내 최고치"

- 단기 세계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7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에서도 국가 간 무역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 지난 1월 기준 3개월간 세계 무역량이 직전 3개월 보다 약 2.4% 증가. 이는 가격 변수를 제외한 수치로, 그간 글로벌 교역규모가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과는 상반된 결과.

-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BP)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단기 글로벌 교역량은 2010년 8월 이후 최고치라고. CPB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무역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7년 글로벌 무역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 특히 신흥국가에서의 무역량 증가속도가 빨라 세계 무역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신흥국 수출은 같은 기간 4.2%, 수입은 4.0% 증가. 남미는 수출량이 8.1% 증가했고 동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5.9%, 4.0% 증가. 반면 선진국은 1.7%와 0.5%가 증가.

- CBP는 올해 세계무역 증가율이 3%, 2018년에는 4%가 예측된다고 보고.

[미국]
■ 美, 중국산 알루미늄 호일 반덤핑 조사 착수

-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호일의 부당 염가판매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

- 미국 상무부는 전날(현지시간) 중국제 알루미늄 호일 생산업체에 중국 정부가 수출보조금을 지급하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 수출보조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 제재 조치로서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돼.

- 중국산 알루미늄 호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로선 처음 시행하는 대중 통상 조치.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중국을 겨냥해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할 방침을 천명한 바 있어.

- 미국은 적정가격 이하로 덤핑 수출하거나 정부 보조금을 받고 수출을 확대해 자국 산업에 손해를 끼친다고 판단하면 고율의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물리고 있어. 상무부가 트럼프 행정부 제1호 덤핑조사의 대상으로 중국 제품을 지정함에 따라 미·중 간 무역분쟁이 발화될지 주목돼.

- 중국산 알루미늄 호일의 수입액이 2014년 3억 2300만 달러(약 3600억원)에서 작년에는 3억 8900만 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미국 관련 산업은 상무부에 조사 개시를 신청했다고.

■ 아메리칸 항공, 중국 난팡(南方) 항공에 2억 달러 지분 투자

-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난팡(南方) 항공에 2억 달러(약 2227억원)를 출자한다고 닛케이 신문이 29일 보도. 아메리칸 항공은 난판항공 지분 2.76%를 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지분 출자를 통해 양사가 코드셰어 등을 서로 제공하고 각자의 고객에 노선망을 확대하는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설명.

- 두 항공사는 다른 항공연합에 속하지만 성장 기대감이 높은 미국과 중국을 왕래하는 여객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고.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여객수 순위에서 아메리칸 항공은 세계 1위, 중국 난팡항공은 4위를 차지.

- 아메리칸 항공은 앞으로 중국 난팡항공 노선을 코드셰어로 활용해 베이징에서 중국 국내 약 40개 지점, 상하이에서 30개 지점을 목적지에 추가할 수 있어. 중국 난팡항공도 아메리칸 항공 노선을 이용해 북미와 남미의 80개 지점을 새로 목적지로 삼게 된다고.

■ 웰스파고, '유령계좌 파문' 소송 1.1억달러 합의

-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유령계좌 스캔들' 집단 합의금으로 1억 1000만달러(약 1225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

- 웰스파고는 성명에서 2009년부터 고객 동의 없이 200만개 계좌를 만들어 피해 입은 고객에게 이같은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혀.

- 웰스파고는 지난해 대규모 유령 계좌를 만든 혐의로 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부과에 따라 1억 850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어.

- 회사는 이 파문으로 관련 직원 5300여명 대부분을 해고 했으며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뤄.

[중국]
■ 중국 마약 상용인구 250만명 넘어 - 미성년자만 2만2000명

- 중국 마약대책 전담 기관인 국가금독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시점으로 마약 상용자가 전년보다 6.8% 늘어난 250만 5000명을 넘었다고 인민망(人民網)이 29일 보도.

- 마약 상용자 가운데 18~35세가 146만 4000명으로 58.4%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2만 2000명으로 전체의 0.9%를 차지했고

- 36~59세 마약 상용자는 100만 3000명으로 전체의 40%, 60세 이상 고령자가 1만 6000명으로 0.7%에 달해.

- 2016년 한해 동안 중국 당국이 적발한 마약 압수량 1kg 이상 사건은 5458건이며 5459개 마약조직을 검거했다고. 마약범죄에 연루해 2만1000명을 체포했고 각종 마약 10.8t, 마약성 화학품 52t을 압수했으며 불법 마약 관련 정보 1만 2000건을 단속했다고.

- 국가금독위원회는 중국의 마약인구가 전체적으로 완만한 증가세에 있으나 청소년 마약 상용자의 신장폭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