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자 산유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며 보합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4센트(0.5%) 떨어진 배럴당 47.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0센트(0.2%) 낮은 배럴당 50.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산유국이 작년말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자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계속해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연초보다 23%나 늘었고, 원유 재고도 시장의 예상보다 많이 늘고 있다. 이에 이번달 들어서만 WTI가 11%, 브렌트유가 9% 하락했다.

이에 전날 쿠웨이트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석유장관 합동위원회는 6월까지인 감산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은 유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3월 들어 처음으로 125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7.20달러(0.6%) 높은 온스당 125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가치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달러와 금. 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