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 출처 = 대한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하늘길이 더욱 붐비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7년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스케줄)을 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은 113회, 국내선은 74회 등 총 187회가 증편된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은 미주 등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 대처를 위해 1년에 2차례(동·하계)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하계기간에는 국제선은 88개 항공사가 총 344개 노선에 왕복 주 4412회 운항할 계획이다. 전년 하계와 대비하여 운항횟수는 주 113회(약 +2.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8.4%(주 1343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 20.5%(주 971회), 미국 9.3%(주 442회) 등의 순이다.

중국의 경우 2017년 8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운항횟수가 주 26회 증가했으나, 2017년 4월 운항계획은 8월과 비교해 주 159회 감소한 주 1184회가 될 예정이다.

2016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154회가 증가한 일본이고, 다음이 홍콩(주40회) 등이다.

LCC들의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전년 하계 주 892회에서 올해 1143회로 많아졌다. 러시아, 동남아 등 하절기 항공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심화되는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에 따라 기존노선 증편운항 및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935회를 운항해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74회(4.0%, 왕복기준) 늘어난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전년 하계대비 주 13회(1.5%) 증편한 주 899회를 운항하며, 저비용항공사는 주 61회(6.3%) 증편한 주 1036회 비행기를 띄운다.

13개 제주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 41회(2.7%) 증편한 주 1550회이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59.2%로 전년 하계대비 0.9%p 증가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 33회(9.4%) 증가한 주 385회를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