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애플

빨간 사과를 닮은 아이폰7 레드가 오는 25일 국내 출시된다. 이날 자정부터 온라인을 통해 물량이 풀리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최초의 빨간 아이폰이다. 뒷면이 빨간색 알루미늄으로 마감됐다. 그간 애플은 아이팟이나 애플워치 등 일부 제품에 레드 컬러를 적용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24일 미국을 시작으로 아이폰7 레드를 본격 판매한다. 25일 자정부터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독일 등 40개국에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 공인 대리점과 국내 통신사들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출처=애플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식대리점을 통해 25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 에디션인 만큼 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의 경우 국내 출시 초반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 128GB와 256GB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제품 사양은 기존 아이폰7 시리즈와 동일하다. 가격은 최소 106만원에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같이 지원금 규모는 최대 10만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 레드는 에이즈 퇴치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다. 애플은 판매 수익 일부를 에이즈 퇴치연구를 위해 레드(RED) 재단에 기부해왔다. 레드와 애플은 10년째 제휴 중이다.

“레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한 가장 큰 행보입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7 레드 출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일각에선 애플이 빨간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이 제품을 출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 레드와 함께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아이패드2 에어가 발표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특별하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329달러다. 아이패드 에어2(기본 499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것은 물론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