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NS홈쇼핑

하림그룹이 자회사 NS홈쇼핑을 통해 외식브랜드 ‘엔바이콘(N.Bicorn)’을 론칭하고 향후 이를 통한 가정간편식 시장에 도전한다. 아울러 급식 사업 확장에도 나서는 등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행사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김 회장은 엔바이콘을 ‘하림의 푸드랩(식품연구소)’이라고 소개하며, 엔바이콘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전했다.

엔바이콘은 NS홈쇼핑 별관에 마련된 아케이드형 식당가로 모두 12곳의 식당과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취급하는 메뉴는 하림의 주 종목인 닭과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있다. 이 외에도 양식, 북경오리, 한우, 순대국밥, 메기탕, 멧돌소바, 일본식 생라멘, 분식, 감자튀김 등 다양하며, 지난 15일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이 곳에서 선보이는 메뉴 중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가정간편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이 그동안 하림을 통해 닭의 사육과 생육가공, 유통을 하던 것에서 이제는 2차 가공식품 판매와 유통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날 해운업체인 팬오션을 통한 곡물 운송, 하림의 닭고기 가공업, NS홈쇼핑을 통한 유통사업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하림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웰리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차순위협상자 지위를 얻었은 것과 관련, “급식업체 웰리브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부터 급식사업 쪽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엔바이콘에 대해 ‘외식업 진출’보다는 연구개발 목적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림그룹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 올해 대기업집단에 포함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 상권 침해 논란 등이 있어 공식적인 외식업 진출 선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S홈쇼핑은 지난 16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경매를 통해 소장한 나폴레옹 이각모와 관련 유물 8점을 전시하는 ‘나폴레옹 갤러리’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 마련했다.

‘나폴레옹 황제의 전설적인 이각모(바이콘)’는 소장해 오던 모나코 왕실이 왕실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매에 내놓은 것을 2014년 11월 김홍국 회장이 1,884,000유로 (당시 환율 약 26억원)에 낙찰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