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7일 제15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조성진 부회장 체제의 강화를 천명했다. 지난해 말 3명의 사업본부장의 삼각지도체제에서 원톱으로 올라선 조성진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정관상 이사 정원수를 최대 9인에서 최대 7인으로 변경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구본준 (주)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고 정도현 LG전다 대표이사 CFO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조준호 사장은 빠졌다.

이미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에 이어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상태다.

이렇게 되면 사내이사에는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사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기타비상무이사는 구본준 부회장, 사외이사는 이창우 교수,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Plastics Asia/Pacific CFO, 박용호 교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