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 일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차종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엑스포에서 각종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보급이 궤도에 올라섰다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기차 활용 범위 확대를 강조했다.
우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필두로 국내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기원을 연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차는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시속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다.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조작이 간단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는 올해 트위지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또 세계 최장 250km 주행거리의 1톤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나선다. 지난해 국내 산학연 등과 함께 전기 상용차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르노삼성자동차는 2019년에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전기 상용차 개발 과정에서 우수한 중소, 중견기업 발굴을 통한 부품 국산화는 물론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국내 전기차 산업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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