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은 트렌드는 울트라슬림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 디태처블 노트북으로 흘러가고 있다.

울트라슬림은 더 얇고 더 가벼운 제품을 향해 가고 있다. 과거에는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성능은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 두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현재는 부품 기술의 향상으로 두께‧무게‧성능 모두 놓치지 않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그래픽카드다. 이전에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의 사양 차이가 커 노트북에서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최근 기술이 좋아지며 데스크톱과 노트북 그래픽카드 성능이 10% 안으로 줄어들었다. 일반 데스크톱PC의 성능을 뛰어넘는 게이밍 노트북도 등장하고 있다.

디태처블PC는 태블릿이라는 말도 있고 노트북이라는 얘기도 있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라 시장 규모가 작다. 규모는 작아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울트라슬리밍 노트북에 비해 가볍고 작아 휴대성이 좋으나 성능은 떨어진다. 부품의 발전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여러 기업에서 관련 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각 노트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을 꼽아봤다.

 

울트라슬림,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찾아라!

▲ LG그램 14인치 14ZD970-EX50K, 출처=LG전자

LG그램 14인치 14ZD970-EX50K,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

지난 1월 2017년형 LG그램 14인치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2014년 첫 출시된 초경량 노트북 ‘그램’ 시리즈는 국내 슬림 노트북의 대명사. 스펙도 좋아 국내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초경량 그램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는 70여종의 14인치 노트북 무게와 비교 후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가장 가벼운 제품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주요 스펙

인텔 코어i5-7세대 카비레이크 i5-7200U 기본동작속도 2.5㎓/ FHD 1920×1080/ 램 8GB/ DDR4/ SSD 256GB/ 운영체제 미포함/ 860g/ 가격 인터넷 기준 115만~146만원

▲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3.3인치 NT900X3N-K58S, 출처=삼성전자.JPG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3.3인치 NT900X3N-K58S, 800g도 안 되는 가벼움

삼성이 지난 1월 출시한 노트북9 올웨이즈는 800g에 못 미치는 799g으로 최강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스펙 역시 좋은 편. 올웨이즈에는 ‘퀵 충전’ 기술이 탑재됐다. 기본 제공되는 65와트(W)의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20분만 충전해도 5.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100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23시간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A4용지와 비슷하다. 두께는 13.9㎜, 무게는 단 799g로 휴대성을 최대한 살렸다. 키보드 오른쪽 하단에 지문 센서가 탑재됐다. 지문 센서에 지문을 등록하면 윈도 로그인 시 암호 입력을 대체할 수 있다.

주요 스펙

인텔 코어i5-7세대 카비레이크 i5-7200U 기본동작속도 2.5㎓/ FHD 1920×1080/ DDR4/ 램 8GB/ SSD 256GB/ 지문 인식/ 윈도우 10 포함/ 799g/ 가격 인터넷 기준 139만~260만원

▲ HP 스펙터 13-v026TU, 출처=HP

HP 스펙터 13-v026TU, 현존하는 가장 얇은 노트북

HP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브랜드다. 주변에서 찾기 쉽지 않지만 레노버와 글로벌 노트북 시장 1, 2위를 다투는 회사다. 이런 HP의 스펙터는 최고 두께가 10.4㎜를 넘지 않게 제작됐다. 맥북에어 13인치 두께는 17㎜로 스펙터보다 약 6.6㎜ 두껍다. 얇지만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를 이용했다. 두께가 얇다 보니 옆면에는 단자를 두지 못했다. 대신 뒤쪽에 USB-C 단자 3개와 이어폰 단자가 있다. 키보드 양 옆으로는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됐다. 무게는 1.1㎏이다.

주요 스펙

인텔 코어 i7-6세대 스카이레이크 i7-6500U 기본동작속도 2.5㎓/ FHD 1920×1080/ LPDDR3/ 램 8GB/ SSD 256GB/ 윈도우 10 포함/ 13인치/ 1.1㎏/ 10.4㎜/ 가격 인터넷 기준 131만~160만원

최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을 찾아라!

▲ 에이서 프레데터 21x, 출처=리미너스테크팁스(LinusTechTips) 유튜브

에이서 프레데터21X 1000만원이 넘는 노트북

에이서는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1위 판매업체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프레데터21X의 가격을 공개했다. 지난해 ‘IFA 2016’에서 처음 공개된 이 노트북은 ‘괴물’이라는 평을 들었다. 9000달러(약 1032만원)의 가격도 괴물이지만 스펙도 괴물이다. 21인치 모니터에 세계 최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무게는 8.8㎏로 움직이는 데스크톱이라고 칭해도 될 정도다.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시선의 위치를 파악하는 아이트래킹 기술도 탑재됐다.

주요 스펙

인텔 코어 i7-7세대 카비레이크 i7-7820HK 프로세서/ 지포스 GTX 1080 다중그래픽환경(SLI) GPU 2개/ 램 64GB/ HDD 1TB 1개/ SSD 512GB 4개/ WFHD 2560×1080/ 쿨링팬 5개/ 독일 체리(Cherry)의 MX 브라운 스위치 키보드/ 국내 출시 미정

▲ MSI GT83VR 7RF TITAN SLI, 출처=MSI

MSI GT83VR 7RF TITAN SLI, MSI 최고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

MSI는 게임하드웨어 제작업체의 대표적 대만 업체 중 하나다. 이 노트북은 MSI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합된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458×339×469㎜의 크기와 5.5㎏의 무게로 들고 다니기는 힘들다. 무겁지만 하이엔드 데스크톱PC과 유사한 성능의 기기를 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력 있다. 독일 ‘체리’의 기계식 키보드와 터치 숫자 키가 탑재돼 있다.

주요 스펙

인텔시리즈 코어 i7-7세대 카비레이크 i7-7820HK 기본동작속도 2.9㎓/ 윈도우 10/ SSD 512GB/ DDR4 32GB/ FHD 1920×1080/ HDD 1TB/ GTX 1080 8GB GDDR5X SLI/ 온라인 가격 기준 530만원

노트북? 태블릿? 휴대하기 좋은 디태처블을 찾아라!

▲ 윈도 서피스 프로4 m3,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피스 프로4 m3 디태처블의 대명사

디태처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기는 윈도 서피스다. 디태처블 시장을 서피스가 선도한다 말해도 무리 없다. 저전력 CPU인 인텔 m3를 탑재해 높은 성능은 기대할 수 없으나, 저소음과 발열이 없다. 한 번 충전하면 동영상 기준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2736×1824로 3K에 가까운 화질을 보인다. 292×201×8.45㎜의 크기에 무게는 766g으로 들고 다니기 편하다. 마이크로소프트펜의 경우 1024레벨의 압력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제품 옆에 부착하게 돼 있다. 압력감지 1024단계는 종이에 글을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주요 스펙

인텔 코어M 듀얼코어 CPU동작속도 2.2㎓/ DDR4/ 램 4GB/ 내장메모리 128GB/ microSD 카드슬롯/ 듀얼스피커/ 가격 인터넷 최저가 89만원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믹스 510-12ISK-80U1002UKR, 출처=레노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믹스 510-12ISK-80U1002UKR 가성비 좋은 레노버의 디태처블

세계 PC 시장 1위의 레노버 디태처블 노트북이다. 서피스프로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사양은 더 높다. 12.2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풀HD급 이상으로 1920×1200이다. 저전력 코어가 아닌 인텔 i5-6200U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인텔 코어M으로도 80만원대를 훌쩍 넘기는 제품이 많은 와중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 주목할 만하다.

주요 스펙

코어i5-6세대 스카이레이크 i5-6300U CPU동작속도 2.3㎓/ 윈도우 10 포함/ DDR4/ 램 4GB/ 내장메모리 128GB/ 추가메모리 미지원/ 무게 900g/ 가격 인터넷 기준 80만원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