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대표적인 도심 공업지역이던 성동구 성수동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 출처=에스팩토리

성수동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래된 공장 지대다. 이곳에는 약 3년 전부터 갤러리, 공방, 카페 등 공장을 리모델링한 예술 공간이 들어서며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성수동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대표 상권인 강남 지역과 가깝고 건국대 등 주요 대학가와 밀접해 있어 국내 대기업 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SK D&D가 성수동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본사 토지와 건물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동구는 수제화 거리를 특화산업 지구로 추진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말 성수동 지역에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가 오픈한다. 에스팩토리는 성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옛 섬유 공장과 자동차 정비 공장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대지면적 약 9917㎡(3000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어 성수동 인근 복합문화유통공간 중 가장 크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에스팩토리는 1층은 브랜드 숍 등 리테일 공간과 전시, 공연, 플리마켓 등을 위한 오픈 스페이스로 이루어진다. 2층에는 독립 생산자의 입점을 우선으로 하는 팩토리 리테일이 들어선다. 3층은 레스토랑, 카페 등의 식음료 공간 및 야외 극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에스팩토리는 2층 ‘팩토리 리테일' 공간을 앞세워 운영자, 임차인, 소비자가 상생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취지를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팩토리 리테일에는 기성 브랜드 매장이 아닌, 독립 디자이너의 공방 등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소비자들의 직접 경험을 돕는 매장의 우선 입주가 이루어진다. 에스팩토리는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모객이 가능하여 임차인들의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마케팅, 홍보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규 에스팩토리 대표는 “성수동 에스팩토리는 대형 쇼핑몰들과 달리 개별화된 소비자의 취향과 독립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만나는 커뮤니티이자 플레이그라운드"라며 “이곳을 통해 소비자들은 독립 디자이너 제품의 새롭고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팩토리는 5월 말 오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임차인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