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앱애니

넷마블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출기준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TOP 10에 2년연속 랭크됐다. 하지만 지난해 넷마블 순위는 9위로 2015년 8위보다 한 단계 내려앉았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8일 매출 기준 전세계 상위 52개 앱 공급사를 공개했다. △1위 중국 텐센트 △2위 핀란드 슈퍼셀 △3위 중국 넷이즈 △4위 미국 MZ △5위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 △6위 일본 믹시 △7위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8위 일본 반다이남코 △9위 한국 넷마블 △10위 미국 나이언틱이다.

2015년 6위에 머물렀던 텐센트가 1위에 올라 중국의 급성장을 보여줬다. 슈퍼셀은 2015년 1위였으나 지난해 2위로 떨어졌다. 본사가 핀란드에 있지만 지난 6월 텐센트가 인수해 사실상 중국 기업이라는 평이다. 텐센트는 슈퍼셀 지분을 84.3%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은 “넷마블이 글로벌 퍼블리셔 TOP 10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올 한해 해외 현지형 게임 개발 및 RPG의 세계화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공급사 관련 부분도 눈여겨 볼만하다. 쇼핑 부분에서 한국은 1인당 온라인 퍼스트앱 실행 수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3배나 높은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퍼스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만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를 말한다.

금융 카테고리의 경우 ‘금융거래 간소화’ 전략을 채택한 앱 공급사의 앱 다운로드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앱이 강세를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는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다. 

박선영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리더는 “지난해 스타와 팬의 소통을 돕기 위해 멀티캠·듀얼 라이브·얼굴 인식 애니메이션 필터 의 고도화된 동영상 기술을 추가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포맷들을 새롭게 선보였다”면서 “이에 이용자들이 큰 호응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앱애니는 2016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을 합쳐 상위 공급사를 선정했다. 집계 기준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 유료 다운로드 및 인앱 구매다. 인앱 광고나 앱스토어 채널 외 구독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부분은 앱 다운로드 기준으로 상위 업체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