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북한, 상대국 대사 ‘추방’

말레이시아가 지난 주 강철 북한대사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리자 보복조치로 북한 외무성도 어제 평양주재 말레이 대사를 추방 결정. 강철 대사는 어제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평양으로 갔고, 모하마드 니잔 말레이 대사는 지난달 본국으로 소환된 상태. 이처럼 양국이 상대국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하면서 후임 대사의 귀임은 극히 불투명.

◆ [WBC] 한국, 개막전서 ‘최약체’ 이스라엘에 망신패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어제 WBC 개막경기에서 최약체로 꼽힌 이스라엘에 1-2로 충격패. 마운드에서는 볼넷이 9개나 나왔고, 이대호와 김태균은 이스라엘 투수 앞에서 각각 5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수모.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강팀인 A조의 네덜란드와 대만을 모두 이겨야 할 판.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오늘 오후 6시 30분.

◆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

삼성문화재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혀. 후임은 미정. 홍라희 전 관장은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 특검 “朴대통령 430억 뇌물 혐의…세월호 7시간 못밝혀”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해준 대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여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 뇌물액수 430여억원은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기부금 220억원과 독일 비덱스포츠에 지급하기로 한 213억원을 합친 것.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박 대통령 주요혐의가 포착됐지만, 김영재씨나 자문의 김상만씨 등 '비선 의사'들이 세월호 7시간 중 청와대에 방문한 사실은 없었다고 확인.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구체적 행적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 특검 "최태민 일가 70명 재산 2730억"…부정축재 확인 안돼

특검팀은 최태민 일가 70명의 부동산·예금을 합하면 총 2730억원이라고 발표. 최순실씨의 재산은 228억원이었다고. 하지만, 특검 전담팀 9명이 수개월간 재산추적을 해왔으나 부정축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

◆ 박대통령측, “뇌물 의혹은 ‘황당한 소설’”

박 대통령측은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야당 추천만으로 구성돼 태생적으로 위헌인 정치특검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정면 비판. 특히 최순실씨가 박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사줬다는 특검 공소내용에 대해 격앙. 삼성동 사저는 박대통령이 정치활동을 하기도 전인 1990년 장충동 주택을 매각해 구입했다는 것. 법원에서 아버지와 아들 간에도 인정하지 않는 ‘경제 공동체’ 개념을 대통령과 최씨 관계에 적용한 점도 비판.

◆ 삼성, 특검발표 반박…재판서 진실 밝혀질 것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의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에게 430억 원대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삼성은 결코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삼성은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

◆ 삼성전자 주가 사상 첫 200만원 돌파

삼성전자가 어제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긴 200만4000원으로 장마감. 장중에는 201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1분기 실적과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가 몰린 덕분.

◆ 첼시, 웨스트햄에 2-1 승리

첼시는 오늘 새벽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2대1승. 에덴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가 전후반 1골씩 올리며 웨스트햄 제쳐. 이로써 첼시는 승점 66으로 선두 유지. 2위 토트넘과는 10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