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재와 원단을 조화시킨 클래식 퓨전. 출처=위블로
▲ 브라이트라이트 소재가 적용된 콜트 스카이레이서. 출처=브라이틀링

신소재는 시계 업계에 매년 등장하는 단골 트렌드이다. 2017년에도 경량화, 내구성,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신소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과거 시계 브랜드들이 전혀 다른 신소재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한 반면 최근에는 기존의 것을 활용한 신소재 시계가 뜨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이틀링은 무브먼트에서 그 해답을 찾은 모습이다. 기계식 무브먼트를 대신해 자사의 쿼츠 무브먼트인 슈퍼쿼츠 칼리버 74를 탑재한 콜트 스카이레이서에 신소재를 접목시켰다. 브라이틀링은 2016년 어벤저 허리케인 컬렉션을 통해 브라이트라이트라는 신소재를 선보였는데 이 소재는 티타늄에 비해 대략 3.3배, 스테인리스 스틸 대비 5.8배 가벼운 것은 물론 충격, 스크래치, 부식 등에도 기존의 소재들에 비해 강해 주목받고 있다. 같은 브라이트라이트를 적용한 덕분에 콜트 스카이레이서는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신소재를 갖춘 몇 안 되는 시계로 꼽히며 바젤월드 2017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시계의 디자인은 최근 브라이틀링이 주력하고 있는 블랙 콘셉트를 따르고 있다. 직경 45mm의 듬직한 매트 블랙 케이스를 중심으로 화이트 컬러의 인덱스가 포인트는 물론 시인성까지 높였다. 러버 스트랩 역시 주목해야 한다. 스트랩을 자세히 보면 눈금이 있는데 이는 cm 단위를 측정할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라이틀링의 관계자는 “콜트 스카이레이서는 브라이틀링의 시계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유지한 채 다이얼에 변화를 준 하이퍼크롬 매치 포인트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라도

세라믹에 일가견이 있는 라도는 컬러의 변화를 줬다. 하이퍼크롬 컬렉션에 속한 하이퍼크롬 매치 포인트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이란 시계인데 이 시계는 2015년 출시한 시계와 이름이 같지만 다이얼 컬러를 변화시키며 전혀 다른 이미지를 전한다. 케이스는 직경 45mm에 이를 정도로 넉넉한 크기를 과시한다. 소재는 라도의 전매특허인 하이테크 세라믹이 적용됐는데 케이스는 물론 베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이테크 세라믹이 적용된 베젤 위로는 레이저 인그레이빙을 통해 새겨진 타키미터 눈금이 자리하고 있고 슈퍼 루미노바 야광 도료를 덮어 어둠 속에서도 무리 없이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 시계의 포인트인 블루 컬러가 적용된 다이얼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선버스트 마감한 블루 다이얼은 물론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까지 개성 있는 모습이다. 6시 방향의 아워 카운터는 그물 패턴을 새겼는데 테니스 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덧붙이면 라도는 테니스와 인연이 깊은 브랜드 중 하나다. 2017년에도 호주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국제 테니스 대회는 물론 영국, 일본 등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테니스 대회의 타임키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위블로와 라포 알칸 그리고 루비나찌가 만든 클래식 퓨전. 출처=위블로

협업의 왕이라 불리는 위블로가 다시 한 번 라포 알칸과 손을 잡았다. 라포 알칸은 이탈리아 출신의 사업가이자 패셔니스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화려한 컬러와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라포 알칸과 위블로의 만남은 매번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2017년에는 위블로의 다양한 신소재와 라포 알칸이 선별한 다양한 원단이 접목되는 획기적인 시도를 했다. 위블로는 킹골드와 카본 등을 앞세워 신소재 능력을 과시했다. 킹골드는 위블로 매뉴팩처가 만든 골드 소재로 독특한 색감과 일반 골드 대비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카본은 킹골드 못지않게 위블로의 주력 소재로 꼽힌다. 빅뱅, 클래식 퓨전, 스피릿 오브 빅뱅 등 다양한 컬렉션에 적용되며 위블로의 이름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라포 알칸은 자신이 속한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그리고 테일러 루빈아찌와 다양한 패턴을 선택해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 바젤월드 2017 기사 더 보기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매거진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