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브라질 리우 카니발 현장에서 행진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무대 차량 위에 설치된 가설무대가 무너져 12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인 오전 3시께 삼바드롬 경기장에서 우니도스 다 티후카 삼바 학교 무용수들을 태운 무대 차량의 가설무대가 한쪽으로 무너졌다.

당시 무대 3층에서 춤추던 무용수 중 12명이 무너진 무대에 깔렸다가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우니도스 다 티후카 삼바 학교는 올해 퍼레이드 주제를 '뉴 올리언즈, 재즈의 도시'로 정하고, 뉴올리언스 구 시가지인 프렌치 쿼터에 있는 건물 모양의 무대를 꾸몄다.

부상자 중 대부분은 경상을 입었으나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등 부상 정도가 비교적 심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행진은 25분간 중단됐다. 부상자를 이동시킨 후 무대 차량은 구조요원들을 꼭대기에 태운 채 700m 행진을 완주해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축제 개막일인 26일에는 파라이소 도 투이우티 삼바 학교의 무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펜스 밖에 있던 관중들을 덮쳐 2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한 여 사진기자가 차량에 다리가 깔려 중상을 입었다.

축제를 운영하는 삼바 학교 독립리그는 "이틀 간격을 두고 일어난 두 사건은 우연의 일치로 각 사건은 성격이 다르다"며 "축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