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모험심 가득찬 관광객이 내년에 달까지의 관광 여행을 위해 스페이스X에 돈을 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앨론 머스크 CEO는 27일 오후 두 명의 우주 관광객이 달 여행을 하기 위해 이미 거액의 예약금을 예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광객들은 금년 내에 신체검사와 여행 훈련을 받는다.

 “앞서 간 아폴로 우주인들처럼, 이들도 전 인류의 꿈과 희망을 안고 우주로 떠날 것입니다. 이것은 보편적 인간의 탐험 정신에서 우러난 것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서,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근처의,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었던 발사대를 사용할 것이다. 1972년 아폴로의 최종 미션 이후, 지구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지상으로부터 160km에서 2,000km 사이에 있는 궤도)를 따라 여행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지구 저궤도는 우주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다리의 첫 번째 단계이며, 지구를 도는 위성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는 달 여행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여행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신청한 두 사람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이번 여행에 수 백만 달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굳이 비교해 보자면, 예전에 국제 우주 정거장을 여행했던 우주 관광객들은 러시아 정부에 2천만달러(226억원)를 냈다. NASA는 우주 정거장에 우주인 1명을 보내기 위해 러시아에 8천만 달러를 지불한다. 스페이스X는 약 1주일이 걸릴 달 여행의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이번 임무를 위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회사는 아직 로켓과 우주선을 날려보낸 적이 없다. 올 여름쯤 에 팰콘 헤비 로켓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금년 말쯤 에는 두 명의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 크루 드레곤이 시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 출처= 픽사베이

[미국]
■ 이멜트 GE 회장 "GE의 경쟁우위는 세계화" - 보호무역 굴복 거부

-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에서 “세상은 세계화에 반발하고 있지만 GE는 세계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GE는 정치권에서 불어오는 보호무역주의 바람에도 세계화를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연일 미국 제조업체들의 해외이전에 대한 보복방침을 외치는 민감한 상황에서 GE는 자유무역을 반대하는 정치적 움직임에 맞설 방침임을 분명히 한 것.

- 이멜트 회장은 “지금 우리는 세계화의 종언을 목격하고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세상을 단지 금융센터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바라보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종언일 뿐”이라고 지적.

- 이멜트 회장은 GE가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지 값싼 노동력 때문이 아니라 GE 제품을 팔기 위한 해외시장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 이멜트 회장은 지난 2일에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국경에 담을 쌓는 행보가 기업들에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정책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의 역할이 크다. CEO들은 분열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아시아]
■ ADB "亞·太 국가들, 인프라에 매년 1700조원 풀어야"

-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조 5000억 달러(약 1700조 4000억원)를 인프라에 투입해야 한다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진단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

- ADB는 도로와 다리, 항만 등 인프라를 새로 짓거나 보수하는 데 드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이 규제를 허물고 세제를 개편하며, 제도를 혁파해 민간기업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

- 아·태 국가 가운데 인프라 투자의 선두 주자는 중국. 중국은 지난해 인프라 고정자산에 무려 2조 2000억 달러(약 2493조 9200억원)를 투입했다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지난 2009년 이후 이러한 인프라 투자 주도의 성장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고 WSJ은 전해.

- 오는 2030년까지 소요되는 투자 재원 26조 달러 가운데 부문별 투자규모는 발전 부문 14조 7000억 달러, 교통 부문 8조 4000억 달러, 정보통신 2조 3000억 달러, 식수)와 위생 8000억 달러.

- ADB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 국가들은 경제성장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도로, 교량, 항만 등 인프라가 낡아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등 시스템 효율을 떨어뜨리는 데다, 이 부문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또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중국]
■ 인민은행, 외국기업 이익 본국송금 "문제없다"

- 중국 인민은행은 28일 외국기업이 이익을 본국에 송금하는데 애로를 겪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강력히 부인.

-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예전처럼 본국으로 이익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혀. 외국기업이 현행 거래계좌를 통해 대외지불, 배당금을 비롯한 외화 송금을 아무런 장애없이 할 수 있다고 강조.

- 인민은행은 외국기업이 중국 밖으로 돈을 보내려면 필요 서류를 제출하는 한 언제든 가능하다고 설명. 만일 외자기업이 송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즉각 인민은행이나 외환관리국에 연락을 취하라고 당부.

- 최근 들어 자본유출 통제에 나선 중국 당국이 외국기업의 대외송금을 막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 외환관리국은 외국기업의 해외송금을 제지한 적이 없고 이런 조치를 가능케 하는 외환정책 변경도 없었다고 해명.

-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자본유출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외환보유액도 크게 줄자 지난 수개월 동안 외환거래를 강력히 규제해 와.

■ "2017년 중국경제 과제는 해외 불확실성과 과잉생산"

- 올해 중국 경제의 최대 과제는 해외 불확실성과 과잉생산이라고 국가통계국 리샤오차오(李曉超) 부국장이 28일 밝혀.

- 리 부국장은 완만한 인플레 유지가 중국 경제는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면서 "국제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가운데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과잉생산과 구조개혁 사이에 모순도 심하다"고 지적.

- 또 글로벌 경제가 크게 조정을 받고 있고 세계무역이 부진하며 반세계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

- 다만 수년간 저조하던 가격 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비교적 적절한 인플레가 국내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

- 1월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2014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생산자 물가지수도 2011년 4월 이래 가장 크게 신장한 6.9%에 달해. 이는 건설 붐으로 강재에서 시멘트에 이르는 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대한 덕분이라고.

[일본]
■ 日 후지쓰, 본사 전직원 대상 '재택근무' 실시 - 최대규모

- 일본 전자기기업체 후지쓰(富士通)는 사무실 외의 장소에서도 IT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텔레워크 제도'를 내달 21일부터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

- 후지쓰 본사 전직원 3만 5000여명이 직군에 상관없이 재택근무 제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도 활용에도 횟수 제한이 없어 원하다면 몇 번이고 이 제도를 활용해 일할 수 있다고.

- 지난 2년간 후지쓰는 12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제도를 시범 운용한 결과, 업무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 등이 확인돼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고.

- 후지쓰는 재택근무 실시로 직원의 통근 및 이동 시간을 줄임으로써 육아·간병 등으로 시간 제약을 받는 사원의 편의를 도모하고, 사측으로서는 우수한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 후지쓰에 앞서 지난해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주일에 하루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도 작년 최대 주 3일의 재택근무를 최대 주5일 인정하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