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뉴질랜드 헤럴드는 지난26일 뉴질랜드의 통신회사 스파크(Spark)가 미국의 영화 및 TV 스트리밍 거대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와의 제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스파크는 주요 경쟁사인 스카이TV(Sky Television)와 보다폰(Vodafone)을 비롯한 뉴질랜드 인터넷서비스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 할것으로 전문가는 해석하고 있다.

스파크 대변인은 “이번 제휴는 비디오서비스가 뉴질랜드에서 초고속인터넷과 번들로 묶인 뉴질랜드 최초 서비스 방식이다”라며 “우리 스파크 고객은 1년 동안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기본서비스를 추가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증권 거래소에 발표했다. 

최근 미디어서비스에 발을 넓히고 있는 스파크는 미디어제공업체로 변모하려는 시점에 제휴를 발표했다.

사이먼 무터(Simon Moutter) 스파크 CEO는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전통적인 통신사가 아닌 디지털서비스 제공업체로 전환하려는 기업목표와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경쟁사 보다폰(Vodafone)과 스카이TV(Sky Television)의 합병 제안이 지난 주 상무위원회에 의해 거부 된 이후 제휴가 성립됐다.

전문가는 "스파크가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가 보유한 콘텐츠를 이용,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에 독점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상무 위원회 또한 합병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경쟁을 저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던 카터(Jordan Carter) 뉴질랜드 인터넷협회인 인터넷NZ(InternetNZ)의 협회장은 “이번 제휴가 초고속 인터넷 공급업체끼리 경쟁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스파크가 넷플릭스와 맺은 제휴관계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터는 “시장에서의 경쟁이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패키지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른 인터넷제공업체들도 인터넷 가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다폰은 300달러의 크레딧을, 오르콘(Orcon)은 콘솔 게임기 엑슥박스원(XBox One)을, 마이리퍼블릭은(MyRepublic)은 소니의 PS4, 트루파워(Trustpower)는 삼성 TV를 가입 서비스로 제공한다.

엘리 크로스(Ellie Cross) 스파크 대변인은 “넷플릭스와 계약은 독점적이며 다른 어떤 통신 회사도 넷플릭스를 향후 12개월 동안 가입 번들상품으로 제공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파크의 넷플릭스 기본플랜 서비스를 받으려면 2년짜리 스파크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해야한다. 가격은 180달러(약 2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