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7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7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204개국 2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MWC 2017의 판을 흔들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617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올해는 전시공간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커져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비롯해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 차별화된 기능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마트워치, 톤플러스 등 모바일 제품 13종 35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 출처=LG전자

LG G6가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빠진 자리를 충실하게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전시장을 크게 네 가지 테마로 구성하고 LG 모바일 제품의 장점과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LG G6의 5.7인치 QHD+(1440X2880) 해상도 풀비전(FullVision)의 디스플레이와 그립감을 강조하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대화면 (The Big Screen that Actually Fits in One Hand)이 핵심이다. 또 관람객들은 LG G6의 디자인과 내구성도 체험할 수 있다.

카메라, 다양한 편의기능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며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콜라보도 내세운다. 실속형 스마트폰, LG 워치, 톤 플러스 시리즈 등 다양한 LG의 모바일 제품들도 전시한다.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X파워2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사용자는 한 번 충전만으로 동영상을 최대 15시간, 네비게이션을 최대 1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5.5인치의 HD 인셀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의 전면 광각 카메라를 내장했다.

2017년형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 K10, K8, K4, K3 4종도 공개한다. 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K시리즈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K8은 5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에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화소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스타일러스(Stylus) 3는 내장된 펜이 발군이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2.0 (Android Wear 2.0)을 탑재해 지난 10일 미국에 첫 출시한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도 출격한다. LG 워치 스포츠는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 LG 워치 스타일은 두께가 10.79mm에 불과하다.

4개의 외장스피커를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스튜디오’도 공개한다. 고성능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LG 스마트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