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씽크> 스티븐 풀 지음, 김태훈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부제가 ‘오래된 생각의 귀환’이다. 과거에는 비웃음을 당했던 수많은 주장과 발견들이 시간이 지나서 타당성을 인정받거나 혁신적인 것으로 판명된 사례가 소개된다. 비즈니스, 역사, 문화, 과학, 의학, 군사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원된 것들이다.

전기차의 경우 1800년도에 잠시 상용화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는 배터리 1회 충전으로 42㎞밖에 가지 못해 제조사는 오래지 않아 문을 닫았다. 원시적이고 비위생적이라고 하여 금지되었던 아유르베다식 의료용 거머리는 얼마 전 가장 정교한 수술기구로 FDA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현대 심리학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인지심리치료(CBT)는 고대 스토아 철학과 매우 유사하다. 이처럼 혜성처럼 등장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결국 과거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再考)의 산물이다. 바로 리씽크(Rethink)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