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2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 유지(0.00%→0.00%)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1%→0.02%)됐다고 23일 밝혔다. 

▲ 출처=한국감정원

2월 3주 기준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2%,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08%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11.3 부동산대책과 대출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여파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하락했지만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봄 이사철을 맞이하여 주거여건이 양호한 기존 단지의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05%), 강원(0.04%), 전북(0.03%) 등은 상승하였고, 경기(0.01%), 울산(0.01%), 전남(0.01%)은 상승 전환, 제주(0.00%)는 보합, 경북(-0.09%),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82개)은 증가하였고, 보합 지역(35→32개) 및 하락 지역(70→62개)은 감소했다.

2016년 같은 기간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하고 연간 누계 변동률은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38%였던 것에 비해 이번주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하락하지 않았다.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1% 상승해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지방은 -0.01%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전남은 상승 전환되고 전북은 상승폭 확대되었으나, 부산 해운대구는 전매제한 등 청약제도 탄력 조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발의 계획' 소식(2월8일)으로 2주 연속 하락하고, 대구, 충남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03%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북권은 0.01% 상승했다. 성북구는 신규 입주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공급되며 2014년 10월 말 이후 121주 만에 하락 전환됐으나, 마포구와 은평구는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은 0.05% 상승했다. 양천구는 하락 전환됐지만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강서구와 금천구는 역세권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