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데일리금융

인공지능(AI)은 실제 어떤 방식으로 인간에게 도움이 될까.

‘실용성’만큼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고 소개하는 인공지능 브랜드가 등장했다.

실제 지난 2년간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에 도입돼 실질적인 가치를 검증받았다. ‘구글 딥마인드, IBM 왓슨, 페이스북 AI(인공지능) 리서치랩’ 등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와 비교해도 실용성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22일 데일리금융그룹의 금융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데일리인텔리전스(DI)는 인공지능 미디어데이를 통해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DAVinCI)’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다빈치를 기업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한 실용적인 인공지능이라고 소개했다.

금융 전문성 쌓은 기술기업 연합,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 창출”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는 “데일리인텔리전스는 금융업권에서 전문성을 쌓은 기술 기업들의 얼라이언스(연합)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데일리금융의 금융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금융에 필요한 기술 및 인프라 개발을 담당한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솔리드웨어, 리비, 희남 등 약 7개의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됐다. 머신러닝, 데이터 스크래핑, 자연어 처리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모여 이들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블록체인 두 개 분야로 사업 방향성을 수립했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본부장도 얼라이언스 모델의 시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엄 본부장은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모여 있어 고객사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경준 대표는 “국내에는 아직 왓슨, 딥마인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브랜드가 없다”며 “허울과 허상뿐인 인공지능이 아니라 실제 지표로 증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를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뿐 아니라 마케팅, 고객 응대, 리스크 관리 등으로 금융사 대상 서비스 영역 확장 ▲의료 진단 자동화와 최적화 등 금융권 외 타 산업으로 사업 영역 확장 ▲미주, 일본,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실용성의 원칙 : ‘현장에 필요한 기술’

▲ 엄수원 AI 본부장. 출처=데일리금융

데일리인텔리전스가 22일 론칭한 '다빈치'는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다. 순수 연구 목적으로 개발 중인 일반 인공지능과 접근부터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 내고 적용(Problem-driven)했다. 

다빈치는 크게 네 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데이터 분석 및 예측분석 개선 ‘다빈치랩스’, 또 보고서자동생성 ‘다빈치 애널리스트’, 그리고 빅데이터 수집 ‘다빈치빅데이터’, 마지막으로 영업·고객서비스 혁신 ‘다빈치 봇’ . 이처럼 가장 많이 요구되는 네 가지를 다빈치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었다.

다빈치랩스는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미국, 한국 등의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일곱 가지 이상의 알고리즘 조합을 통해 기존 리스크 평가 기법 대비 평균 50% 이상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실제 다빈치랩스는 AXA 손해보험, KB 캐피탈, 신한은행, SBI 저축은행 등의 보험심사 및 대출심사 시스템에 적용해 연간 부도율 3% 감소 또는 대출심사 승인율 20% 이상 증대 등의 성과를 보였다.

성과에 대해 엄 본부장은 “실용 인공지능을 산업현장에 적용해 얼마만큼 좋은 결과가 수치로 나왔느냐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적용하는 금융 기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연간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 억대의 가치로 환산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빈치랩스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트라이얼 버전을 활용해 볼 수 있다. 기업의 경우 데모 버전을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빈치봇, 국내 최초 다분야 통합 챗봇 솔루션··· 3월 출시 예정

▲ 출처=데일리금융

다빈치봇은 챗봇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융합한 솔루션이다.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챗봇과의 차이점에 대해 엄 본부장은 “단순한 응대로 차별점을 만들 수 없다.”며 “사람이 응대했다면 찾아내지 못했을 부분을 짚어내는 게 다빈치 봇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설계하고 수집해 정교한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하는 빅데이터 솔루션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가 기존 챗봇 서비스와 결합되면 단순 응대를 넘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설계해 낸다. 실질적인 일대일 인터랙티브 응대 및 영업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엄수원 본부장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챗봇 서비스는 대부분 제한된 영역에 대한 자동 응답 수준”이라며 “다빈치봇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직접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 각 산업의 핵심적인 변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은행, 증권사, 유통사 등 20개가 넘는 업체가 다빈치봇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중 일부 회사는 PoC(Proof of Concept) 단계까지 마쳤다. 오는 3월 출시후 한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