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5위에 오른 한국의 퓨전 한식당 밍글스. 출처= CNN캡처

레스토랑 요리의 해트 트릭. 환상적인 요리의 3연승.

문자 그대로 아시아의 수 백만개나 되는 레스토랑 가운데에 한 레스토랑이 또 다시 다른 모든 식당들을 제압했다.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힌 태국의 ‘가간’(Gaggan) 얘기다.  

태국 방콕에서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적인 파인 다이닝 워터 산펠레그리노(S.Pellegrino)와 아쿠아파나(Acqua Panna)가 후원하는 제5회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선>에서도 혁신적인 인도 요리를 선 보이는 방콕의 이 레스토랑의 적수가 될 레스토랑은 없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가간의 오너이자 요리사인 가간 아난드는 가족과 팀, 어워드 스폰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상을 50개로 쪼개서 각 방의 모든 요리사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겸손해야지요. 이 상은 내 조국 인도에 주는 상입니다. 제 딸과 가족들에게 이 상을 돌립니다. 우리 레스토랑의 67명의 직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일해 본 최고의 팀입니다.”

가간의 승리는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선정된 318명의 독립된 전문가들이 투표한 결과다.

승리는 달콤했지만,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포함해 수 많은 도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2위는 싱가포르의 ‘레스토랑 안드레’가 선정됐고, 3위는 홍콩의 ‘앰버’가 뽑혔다. 2017년 명단에는 10개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포함됐으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및 태국에서 각각 9개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 처음 이름을 올리면서 단숨에 15위를 차지했던 서울의 퓨전 한식 ‘밍글스’는 올해도 15위 자리를 지키며 한국 베스트 레스토랑 타이틀을 유지했고,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정식당’(25위, 2016년-22위)과  호텔 신라의 라연(38위, 2016년-50위)은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17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 선정된 레스토랑 전체 목록은 다음과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 베스트레스토랑 50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www.theworlds50best.com/asia/en/asias-50-best-restauran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