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TATA POWER)’가 러시아 캄차카주의 광산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최근 러시아 캄차카주 정부가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정부의 극동개발 투자유치 본격화 이래, 인도기업 가운데는 첫 극동지역의 투자이다.

TATA POWER는 인도의 간판 전력기업으로써 신재생에너지와 전력부문을 투트랙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해외사업 또한 인도네시아,싱가포르,남아프리카,잠비아,노르웨이 등지에서 에너지 관련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개발광구는 캄차카주 위치한 크루토고로브스키(Krutogorovsky) 석탄광산지이다.

이 지역은 오호츠크해로 부터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으로, 약 26만톤 규모의 석탄이 가매장된 것으로 전문 조사기관으로 부터 확인된 바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TATA POWER측은 캄차카 광산개발에는 매우 관심이 높지만, 원거리로 인한 관리문제와 인프라시설 측면에서 개발여건이 용이하지 않은점을 두고 사업참여의 결정까지 깊이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상호 협의과정에서 캄차카주정부측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해결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며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일류힌 캄차카주지사는“외국 투자기업을 위해 마련된 세제혜택,인프라구축 지원 등의 덕분에 사업의 매력도를 끌어올린 것이 투자를 이끌어낸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일류힌 주지사는 또한 “캄차카주는 외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을 언제나 환영한다“며 “이를 위해 주정부는 사업지의 교통접근성,세제 인센티브,전문인력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조만간 관련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차트카 주정부와 TATA POWER는 오는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국제투자포럼에서 협정서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극동의 캄차카주는 최근 해상교통 및 물류운송의 위한 종합해상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지역경제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