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술 대기업들이 차세대 기술 발전 유망 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증강/가상 현실(AR/VR) 주위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 바이두(百度)가 뉴질랜드의 가상 및 증강 현실 홀로그래픽 기술개발 회사인 8i의 시리즈 B 펀딩에서 2700만 달러(약 308억원)를 투자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i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여러 각도에서 찍은 고화질 인물 동영상을 3D 홀로그램으로 변환시켜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해 9월 바이두 벤처를 설립하고 AI, AR 및 VR 분야에 초기 진출한 회사들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8i의 기술로 우리가 VR 헤드셋을 통해 보거나, 스마트폰의 AR 앱으로 서로 게임이나 교류할 수 있는 3D 인물 모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AI도 바이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초기 자본으로 2억 달러를 확보해 놓았다. AI는 안면 인식 장치에서부터 자율주행 차량, 커넥티드홈(connected homes), 의료 기기, 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개발 영역을 포괄한다. 바이두 벤처에서는 인공지능의 이 외의 다른 용도도 찾고 있다.

"우리는 신약 개발 기술에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신약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구체적인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 美 1월 소비자물가 4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 미국 1월 소비자 물가는 거의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워.

-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6% 올라 2013년 2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전해. 전년 대비로는 2012년 3월 이래 제일 큰 폭인 2.5%나 상승.

- 휘발유 가격이 7.8% 급등하면서 1월 물가 상승의 절반이나 차지.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3%.

- 금융위기를 겪은 2007~2009년 이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연간 목표로 설정한 2% 이상을 넘은 것.

- 한편 1월 소매 판매액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4721억 4200만 달러(약 538조 7140억원)로 집계돼 됐다고 상무부가 밝혀. 전년 동월에 비해선 5.6% 상승. 자동차와 부품이 전월 대비 1.4% 감소한 이외에는 대부분 증가했다고.

■ '닥터둠' 파버 "트럼프 보호무역, 아시아에 좋은 일"

-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닥터 둠'(Dr. Doom) 마크 파버가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 주장을 펼쳐도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건 하루이틀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 그는 "요즘 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대만, 한국 등에게는 미국보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훨씬 더 중요하다. 아시아국에겐 대중 수출, 중국 관광객이 키"라고 말해.

- 그는 "아시아는 물론 멕시코,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미국은 더 이상 믿을 만한 무역 파트너이자 동맹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중국도 내수 주도형 성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 파버는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도 한국, 대만 등의 수출은 지난 3개월간 증가한 점을 지적하고, 이는 대미 수출이 늘어서가 아니라 중국 내 소비 덕분이라고 분석.

- 파버는 올해 홍콩, 싱가포르 등의 증시가 15% 가량 오르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유럽]
■ 작년 EU 대미 무역액 3년만에 감소 - 수출 2%↓·수입 1%↓

- 2016년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 총액이 지난 2013년 이래 3년 만에 감소했다고. EU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EU의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대비 2%, 수입도 1% 각각 줄었다고 발표.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2015년에 비해 2% 줄어든 1조 7450억 유로(약 2101조 500억원), 수입액은 1% 감소한 1조 7060억 유로로 집계돼. 무역흑자는 390억 유로.

- 그러나 미국은 EU에게 전체 수출의 20%, 전체 수입의 15%를 점유하는 여전히 최대 무역 상대국. 작년 대미무역 축소는 경제위기와는 관계없이 전 세계적인 무역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지적.

-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수입이 감소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인 2009년과 유로권 채무위기로 크게 영향을 받은 2013년 두 차례 뿐이었다고.

-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무역상대국 중국에 대한 수출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일본을 제외한 다른 주요 상대국 수출은 감소. 또한 일본, 스위스, 터키, 캐나다에서 수입은 늘어난 반면 미국,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한국, 인도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고.

■ 아일랜드 총리, "브렉시트는 영국 아일랜드 유럽에 모두 해로워"

- 아일랜드의 엔다 케니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더블린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제유럽문제연구소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브렉시트는 영국, 아일랜드, 유럽에게 모두 나쁘다. 브렉시트는 영국의 정책이지 아일랜드나 유럽연합(EU)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해.

- “가장 심한 악영향이 아일랜드에서도 충분히 느껴지고 있다”며 아일랜드와 영국의 공동 여행구역설정의 평화로운 진행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

- 특히 북아일랜드 주민들 다수는 유럽연합으로부터 제외되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케니 총리는 덧붙여. 북아일랜드 주민은 55%이상이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했고 인구 180만명 가운데 브렉시트에 찬성한 것은 35만명에 불과.

- 아일랜드는 그 동안 아일랜드 본국과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의 자유 통행을 위해 유럽연합에 국경을 초월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자금지원을 요청해왔으며 국경을 다시 강화하는데 반대해 와.

- 케니 총리는 이 문제를 포함해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과 영국과의 사이에서 무역거래와 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접근가능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혀.

 

[중국]
■ 中, 인공지능 육성 강화 - '과학기술창신 15+1' 프로젝트 추진 

- 과학기술 육성을 통해 중국 경제 둔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해.

- 16일 봉황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발표한 2030 과학기술창신 계획의 주요 골격인 15개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분산돼 있던 AI 분야를 한데 묶어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과학기술창신 15+1’ 프로젝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AI 분야를 선점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편 중국 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성장률 둔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라고.

- 인허쥔 과기부 부부장은 “양자역학과 양자통신, 뇌과학, 심해·우주 연구개발, 정보통신 네트워크 융합 등 4개 프로젝트가 현재 15개 프로젝트 가운데 중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15개 프로젝트에 인공지능2.0 계획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 중국은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창신대회에서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을 2018년까지 1,000억 위안(17조원) 규모로 키우기 위해 AI 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