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투자증권

현대자동차가 신흥국 개선, 낮은 이익기저, 신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상반기부터 이익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이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사 주관으로 2월6일부터 10일까지 홍콩·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가들과 IR 미팅을 가졌다.

연초 견조하게 상승했던 주가가 부진한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과 기대가 혼조되며 관심이 매우 높았다. 주요 관심사항은 지역별 판매목표, 신차 출시 계획, 미국 인센티브, 중국 라인업, 기타시장 업황, 금융부문 수익성,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환원정책 등이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이익반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국내는 신형 그랜저 효과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쏘나타 부분변경(facelift) 모델이 2분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은 SUV 비중 확대(싼타페, 투싼, ix20) 및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투입(2H)으로 인센티브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중국은 수요둔화 속 신공장 가동으로 우려가 많으나 라인업을 보강해(베르나, 위에둥, 미스트라, 중소형 세단, 소형 SUV) 새로운 지역 위주로 판매를 늘리기 때문에 자신감이 높다. 기타시장 업황은 러시아, 브라질, 아중동 순서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화폐개혁 영향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수요를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017년 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개선세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시점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의 국내판매량과 러시아·브라질의 시장판매량 회복을 확인 할 수 있는 3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