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캐나다 고급 리조트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에어비앤비가 캐나다 고급 숙박 시설인 ‘럭셔리 리트리츠’(Luxury Retreats International Inc) 인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에어비앤비 이사회가 이번 주 내 승인 투표를 할 것으로 봤다. 인수가는 3억달러(약 3449억원) 이상이며 현금과 주식의 혼합으로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에어비앤비 최대 인수가 된다.

닉 파파스(Nick Papas)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우린 언제나 새롭고 다양한 옵션 제공 방법을 찾아왔다”면서도 관련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했다. 럭셔리 리트리츠의 대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럭셔리 리트리츠는 전 세계 4000개 건물을 가지고 있다. 숙박 예약으로 1년에 약 1억5000만달러(약 1725억원) 수익을 올린다.

리트리츠 고객은 개인 셰프, 바텐더, 마사지사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식통은 에어비앤비가 럭셔리 리트리츠 서비스를 자사 시스템으로 편입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리트리츠가 에어비앤비를 부유한 여행 업체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평한다.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Expedia)와 프라이스라인 그룹(Priceline Group Inc)의 공세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들 업체는 점점 집을 빌려주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외 여행 비즈니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지역 전문가들과 송로버섯 맛보기, 버섯 채취, 가이드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비행기 예약 서비스도 고려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