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400억원, 3860억원 기록했다.

▲ 출처=KTB투자증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 104.3%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남준 KTB증권 연구원은 “업황 침체로 할인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역성장했으나 신선식품 강화를 통한 마트 부문의 매출총이익 개선으로 영업적자는 9억원 발생. 전년동기 대비 31억원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가 높았던 할인점 부문은 손익 개선에 성공했고, 쇼설커머스와의 경쟁강도도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적자 폭이 축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성장률이 –4.3%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판관비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전체 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편의점과 하이마트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의점은 점포 수 증가 및 점당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마트는 주요 품목 판매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6% 하락했으나 제품믹스 개선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p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전 사업부문이 전체적으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나 수익성 제고를 통한 이익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롯데쇼핑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300억원, 1조1000억원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