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CES 2017을 통해 공개한 QLED TV가 독일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컬러볼륨 100%를 검증 받았다고 9일 밝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TV는 물론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QLED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QLED의 명칭을 문제삼기도 한다. 하지만 QLED TV의 강점인 컬러볼륨의 기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 출처=삼성전자

1893년 독일에서 설립된 VDE는 오디오와 비디오기기, 가전제품, 각종 신기술 등을 검증해 인증하는 기관이다. 유럽의 시험 ∙ 인증 ∙ 표준 등을 선도하는 곳이며 컬러볼륨은 TV가 표현할 수 있는 밝기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서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까지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기준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색 영역 기준(Color Gamut)의 경우,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이 뭉치거나 바래 보이는 등 색 표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맹점을 보여줄 수 없었다. TV의 HDR 표현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VDE는 삼성 QLED TV의 색 영역과 밝기 수준을 3차원의 형태로 측정해 ‘컬러 볼륨 100%’를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삼성 QLED TV는 이번 VDE의 컬러 볼륨 100% 검증을 통해 색 표현에 있어 나름의 강점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부사장은 “삼성 QLED TV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이번 컬러볼륨 100% 검증을 통해 입증된 QLED TV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11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기업만의 혁신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