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미펀딩 권영훈 대표. 출처=토스트앤컴퍼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여건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게 디디미펀딩의 취지다”
P2P 금융기업이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디디미펀딩 권영훈 대표의 말이다.

디디미펀딩은 개인 파산회생 소송자를 돕는 ‘파산 회생 소송비용 대출 펀딩’ 상품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파산회생 소송비용 대출 펀딩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파산한 개인의 회생 소송에 소요되는 비용을 중금리로 대출해주는 펀딩을 말한다. 디디미펀딩이 지난 1월 진행한 1차 펀딩상품은 1주일 만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소송비용이 부족한 개인 신청자들의 파산회생을 돕는 취지로, 개인 신청자가 아닌 파산회생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에 소송비용을 대출해준다. 특히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어 파산회생 소송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캐피탈사를 통해 개인 회생 파산 소송 비용을 대출할 경우 25%의 연금리와 5%의 취급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반면, 디디미펀딩은 중금리로 대출을 진행해 상환을 용이하게 했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P2P(Peer to Peer, 개인 간 대출)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P2P 신규 대출액은 6076억원으로 2015년 신규 대출액(393억원)에 비해 14배 이상 급증했다. P2P 금융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테라펀딩, 렌딧, 8% 등 P2P금융 기업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디미펀딩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P2P 금융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권영훈 디디미펀딩 대표는 “지난 1월 진행한 1차 펀딩상품이 1주일만에 마감될 만큼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아 2차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 의미 있는 일이면서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디디미펀딩은 P2P금융 전문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재테크 방향과 수단을 제시하는 동시에 민간영역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펀딩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거나 사업의 변화를 꾀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금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