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에는 해외 법인 마케팅을 본격화 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중국시장에서의 본격 매출 확대와 미국·뉴질랜드 등 신규 거래처 진출로 인한 매출 다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주요 투자지표/ 출처=키움증권

아이센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잠정 매출액은 373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0.8%, 3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일회성 성과급, 중국 지역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기준 2016년 실적은 매출액 1324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9%, 32.6% 올랐다. 아이센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81%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아가매트릭스(AgaMatrix)와 일본 아크레이(Arkray)가 주 거래처다. 지난해의 경우는 아크레이 매출이 전년 대비 68.3% 증가했다. 중국 법인 현지 매출도 전년 대비 176.5% 급증,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려 전년 대비 매출이 34.9% 늘었다.

▲ 출처=한국투자증권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는 안정적이면서 규모가 있고 영업능력이 높은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올해 해외법인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높은 외형·이익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커웬, 다스컴 등과의 협력으로 리테일 사업 부문을 확장시키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후 중국 시장 매출 확대와 미국, 뉴질랜드 등 신규 거래선을 통해 매출이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공장 가동, 중국 리테일 부문 확장, 북미 신규 거래선 확보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올해에도 매출액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고, 아이센스가 인수한 코그센스(CoaguSense)는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매분기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실적 개선과 중국 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허가 관련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이센스는 자체 사업 계획 목표를 기반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1650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