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 명동·충무로 일대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관광객을 비롯해 이 지역 일대에 유동 인구가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권 또한 강력해질 전망이다. 1000만 외국인 관광시대의 높은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니, 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한 만큼 결실을 얻을 확률이 높다.

한국 영화의 본고장인 충무로에 들어설 ‘엘크루 메트로시티’가 이번에는 상가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 오피스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이번 3차 상가 분양 또한 인기를 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크루 메트로시티가 진행 중인 이 지역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올해 3월 발표한 ‘한류 스타의 거리’ 조성 대상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한류 스타 명판, 미디어 조형물, 소장품 전시, 공연, 한류 체험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예정. 문광부는 2012년부터 본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류 문화가 급물살을 타며 유럽에까지 전파되고 있는 터라 이 지역 일대의 관광객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9월에 열리는 ‘충무로 국제영화제’ 또한 이 지역에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 조건도 뛰어나다. 을지로 3가, 충무로, 명동역이 인접해 지하철 2·3·4호선이 관통하는 트리플 역세권에 속한다. 또 주변에 인쇄소, 대기업, 은행 본사, 언론사 등이 위치해 직장인 상주 인구가 많아 상가 내 투자수익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에 위치한 세운상가가 세운재정비촉진 지구로 지정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녹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종묘~남산을 연결하는 이 지역 일대가 도심 명소로 떠오를 예정이다.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는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로 이 중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에 위치한다.

상가 분양면적은 총 5024㎡이며, 계약면적은 49.5~132.2㎡가 주류를 이룬다. 일부는 대형평형으로 제공하며, 높은 층고를 가진 물량도 있어 복층 구성이 가능한 까닭에 실제 계약면적보다 가용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 1층은 한류 스타의 거리를 지나는 고객들이 전면도로에서 바로 상가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선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으로 연결해 건물 방문 고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지상 1층은 건물 가운데로 통과 도로를 구축해 명동과 직선 도로로 연결되며, 지상 2층은 병원, 클리닉 등 편의시설의 입주 요건을 충족한다는 게 대우조선해양건설측의 설명이다. 이 일대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문제점도 해결했다. 지하 7층까지 자주식 주차장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분양금액은 3.3㎡당 △1층 4500만~5500만원 선 △2층 1700만~2500만원 선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40%(30% 이자후불제), 잔금 50% 형태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