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 업계 관계자, 취재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바젤월드 전시장. 출처=바젤월드

바젤월드(Baselworld)가 어느덧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젤월드는 완성 시계뿐 아니라 시계와 주얼리 제조에 필요한 모든 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 박람회다. 매년 3월 중순 경에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며, 참가 브랜드는 무려 1500여 개, 방문자 수는 평균적으로 10만 명에 이른다. 바젤월드는 롤렉스, 파텍필립, 브레게, 블랑팡, 오메가, 위블로 등 명품 시계 브랜드부터 에르메스, 디올, 구찌, 페라가모 등 패션 하우스와 세이코, 시티즌과 같은 일본 시계 브랜드 등의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시계 대 축제’다. 2017 바젤월드가 임박해오자 시계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며 일찌감치 이목 끌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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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트래디션 담므. 출처=브레게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강타한 여성 컬렉션 강화 트렌드가 바젤월드에서도 이어질 모양이다. 브레게가 프리 바젤월드 제품으로 가장 먼저 여성 시계를 내놓았다. 로즈 골드 버전의 트래디션 담므가 바로 그 주인공. 무브먼트 일부가 훤히 보이는 트래디션 담므는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이제껏 주로 남성을 타깃으로 했지만, 시계 중심의 꽃 장식과 12시 방향의 머더 오브 펄 다이얼, 다이아몬드 베젤과 주얼 크라운 등 곳곳에 페미닌한 요소를 가미해 여성화에 성공했다. 트래디션 담므는 직경 37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로터가 회전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블랙 세라믹 소재로 다시 태어난 까리레 호이어 01.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는 새로운 까레라 호이어 01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지난해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2017년엔 블랙 세라믹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2017년판 까레라 호이어 01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물론이고, 베젤과 러그, 무브먼트까지 세라믹을 적용해 여타 세라믹 시계와 차별화를 꾀했다. 세라믹은 시계 제조 분야에서 최고의 소재로 손꼽힌다. 오염과 변색, 부식, 스크래치에 강해 오랫동안 새 시계와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고 가볍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아 하루 종일 착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블랙 세라믹 버전의 까레라 호이어 01은 스켈레톤 구조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한다.

 

▲ 빈티지한 멋이 일품인 플래그십 헤리티지 60주년 기념 모델. 출처=론진

한눈에 봐도 옛 감성을 자극하는 이 시계는 론진의 플래그십 헤리티지 60주년 기념 모델이다. 1957년 탄생한 플래그십 컬렉션은 단정하고 점잖은 디자인 덕에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론진의 효자 컬렉션이다. 론진은 올해 플래그십 컬렉션 론칭 6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본사에 보관되어 있던 오리지널 모델을 복각하여 총 2017점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복각 모델은 브랜드에겐 자사의 전통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이미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플래그십 헤리티지 60주년 기념 시계는 직경 38.5mm의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골드 버전 60점과 스틸 모델 1957점 한정 제작한다. 론진 플래그십 헤리티지 60주년 기념 모델은 올 하반기 국내 입고될 예정이다.

 

▲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 다이얼이 매력적인 르 마르쉐 데 메르베. 출처=구찌 타임피스

구찌 타임피스는 2017년 패셔니스타들의 지갑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동물 자수가 돋보이는 르 마르쉐 데 메르베(Le Marché des Merveilles) 컬렉션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시계 다이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나일론 소재 다이얼 위엔 호랑이, 벌, 뱀 모티브가 수 놓아져 있고, 구찌의 시그니처인 그린, 레드, 그린 스트라이프를 사용해 누가 봐도 ‘구찌 시계’임을 알 수 있다. 직경 38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옐로 골드 컬러 코팅을 더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하고, 백 케이스에 벌 모양 장식을 새겨 넣어 깜찍한 뒤태를 완성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브라운 가죽 스트랩과 ‘L'Aveugle par Amour(사랑에 눈이 멀다)' 문구가 새겨진 나토 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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