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단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롯데캐슬 골드파크’ 조성사업이 시작된 지 3년이 흘렀다. 2014년 2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를 시작으로 2016년 10월 공급된 ‘마르쉐도르 애비뉴’ 상업시설까지 순조롭게 진행된 개발사업은 내달 공급을 앞둔 4차 상업시설을 끝으로 주거·상업시설의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조감도. 출처=롯데건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2010년 도하부대 이전 후 장기간 방치된 군부대 이전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에는 아파트 3171가구와 오피스텔 1138실을 비롯해 호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반시설용지에는 근린공원과 함께 초등학교, 경찰서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공원·문화체육시설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아파트는 약 3개월간 85% 정도 입주가 완료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31일 기준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19만원으로 금천구의 3.3㎡당 평균 매매가 1153만원 대비 450만원 가량 높게 형성 돼 있다. 이는 금천구 내 최고가다.

2014년 2월 공급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아파트 1743가구)는 금천구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4월 공급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아파트 242가구, 오피스텔 178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4월 공급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아파트 1057가구) 역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5일 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앞서 공급된 단지들의 성공에 힘입어 2015년 6월과 7월 공급된 민간임대 물량(2·3차 단지 총 229가구) 및 같은 해 10월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까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상업시설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차 상업시설 공급 당시에는 낙찰율 200%를 기록했으며, 2차 공급에서는 최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공급된 ‘마르쉐도르 애비뉴’는 청약접수 당시 최고 980대 1의 경쟁률로 3일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오는 2월에는 마지막 4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960’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향후 업무시설인 오피스 공급을 제외하고 이번 공급으로 주거·상업시설의 분양은 마무리된다.

이처럼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미래가치를 꼽을 수 있다.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지난해 완공돼 강남까지 약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까지 약 10km 구간을 지하도로로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경기 안산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신안산선 사업도 올해 착공 예정으로, 금천구청역과 더불어 더블역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사거리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공군부대 부지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옛 대한전선 부지에 10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 건립이 허용되면서 향후 금천구심이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에는 상업시설과 대형마트, 카페거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상권도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G-밸리(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와 광명역세권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광역상권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서울시 내 보기 드문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4400여가구의 주거시설은 물론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춰 금천구의 랜드마크 자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곧 분양을 앞둔 ‘마르쉐도르 960’ 상업시설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